국민의힘이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에 따른 후임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15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을 위원장으로, 전략기획부총장인 박성민 의원을 간사로 하고 배현진 의원 등 5인을 위원으로 한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곧바로 첫 회의를 열었다.
배현진 의원은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다음 달 9일에 ARS와 결합한 온라인 방식으로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했다"며 "오는 26일 등록 공고를 한 뒤 29∼30일 이틀간 출마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또 거액의 코인 보유·투자 의혹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거론하며 "당 지도부에 대한 엄격한 도덕성을 원하는 국민 염원을 담아 입후보자들에 대한 사전 질문서를 당 지도부 선거에 처음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산 형성을 묻는 항목 중 '가상자산을 보유했거나 보유했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김도읍 위원장도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에 특히 공직선거 자격심사에 있어서 자기검증 진술서에 코인 등 가상자산 유무 관련 질의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기탁금은 4천만 원으로, 자격심사 탈락 시 전액 반환하고,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 시 50%를 돌려주기로 했다. 자격심사는 오는 30∼31일 진행하고, 컷오프는 후보가 5명을 넘으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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