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21일 G7정상회담 야외에 설치된 연단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한 뒤, 그 자리에서 선 채로 스탠딩 회담을 진행했다.
세 정상은 번갈아 악수하며 대화를 나눴는데 회담 시간은 2분 남짓에 불과했다. 젤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깜짝 방문으로 정상들 일정이 늘어나면서 회동 시간이 줄었다.
3국은 공동 언론발표 없이 각자 회담 내용을 발표했는데,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안보협력, 경제 안보, 인도·태평양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3국이 합의한 내용은 회담 사전에 이미 조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용감하게 노력한 데 대해 칭찬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추가 한미일 3자 회담을 위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성사될 경우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처음이다.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미일 3국 정상은 추가 회담을 약속하며 3국 공조의 공고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멀어지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거리를 관리하는 건 숙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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