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관위와 민주당 공생 관계 의심...노태악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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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선관위와 민주당 공생 관계 의심...노태악 사퇴해야'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23.06.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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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고위직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거부를 두고 “선관위와 민주당의 공생적 동업 관계를 확신하게 한다”면서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자진사퇴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관위가 주요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편파적 해석을 했던 사례가 많았다”면서 “노태악 위원장 사퇴 촉구와 감사원 감사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독립기관 흔들기라며 선관위를 두둔하고 있는데 선관위와 민주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은 아닌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지금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는 것 같다. 단순 사과는 책임이 아니”라며 “노태악 선관위장이 고용세습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지만 그에 따른 후속조치에는 사과의 진정성을 느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선관위의 슬로건인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언급하며 “아름다운 세습, 행복한 고용세습을 누렸던 것”이라며 “고위직부터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데 여전히 문을 걸어 잠그고 폐쇄적 태도를 고집하며 국민 요구를 외면하는 조직은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의 기관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뿌리 깊은 부패 의혹이 만연돼있고 선관위 내부에서도 그 부패를 시정하기 보다는 도리어 서로 덮어두고 쉬쉬해온 정황이 역력하다”며 “심지어 더 나아가 이런 부패와 악습을 적당히 활용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하는 식으로 고위직 내부자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범법행위도 버젓이 저질러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태가 이런데도 문제점이 드러난 후 노태악 위원장이 보인 태도에서는 도저히 중앙기관장의 엄정한 리더십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사태 발생 초기에는 뒤에 숨어버렸는지 두문불출했고,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이 국회에 나와 뻔뻔한 거짓 해명을 할 때도 중앙선관위장의 기관장으로서의 추상같은 조치 낌새조차 느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강제조사 권한도 없고 선관위가 제출한 자료만으로 조사할 수밖에 없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로는 부패 진상을 폭넓게 밝혀 그 뿌리 뽑아낼 수 없다”며 “고소·고발된 피의자의 피의사실에 한정해 수사할 수밖에 없는 수사당국 수사도 마찬가지”라고 감사원 감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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