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최 의원의 휴대전화와 국회의원실 등이다.
앞서 엿새 전 국회 의안과에 대해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됐는데 당시 확보한 압수품에서 최 의원이 이번 사건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한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 최 의원이 MBC 기자 임 모씨에게 한 장관의 개인 자료를 건네준 것으로 보고 있다.
MBC 기자 임 모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30일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바 있다.
임 기자는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과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이 담긴 자료를 다른 인터넷 언론사 직원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장관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가 최 의원에서 임 기자로, 임 기자에서 다른 언론사로 퍼져 나간 걸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무소속 김민석 강서구의원이 자신에게 한 장관의 개인정보가 건네졌다며, 사건 관계자들을 고발하며 불거졌다.
당시 김 의원에게 고발된 피의자는 인터넷 언론사 매체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던 거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 확보한 압수물품을 분석하며, 최 의원이 이번 사건에 얼마나 깊게 관여했는지 등을 따져 보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