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선 캠프 컨설팅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 캠프의 컨설팅을 맡은 업체의 사무실과 대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자금이 해당 컨설팅 업체로 흘러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연구소 측이 허위 용역 계약을 통해 컨설팅 업체에 돈을 건네는 방식으로 송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내야할 비용을 대신 내줬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이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관여했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업체 대표 전모 씨 등을 소환해 용역 계약 체결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업체는 주로 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의 선거 전략 컨설팅 업무를 맡아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경선 뿐 아니라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에도 해당 업체와 홍보 컨설팅 계약을 맺었던 거로 전해졌다.
한편, 이미 알려진 돈 봉투 금액 9,400만원과 별도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불법정치자금이 캠프로 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 4월29일 연구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연구소 회계 담당자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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