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의 위기로 대규모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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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의 위기로 대규모 집회 예고!
  • 김정심 서울본부 사회부차장
  • 승인 2023.06.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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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 전승자 모임은 지난 8일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장 수신으로 ‘계보 통폐합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진: KBS뉴스 전재
경기민요 전승자 모임은 지난 8일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장 수신으로 ‘계보 통폐합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진: KBS뉴스 전재>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승자 대표단은 오는 '23년 6월 19일과 22일, 경기민요 전승 환경을 교란하고, 전승현장의 의견에 귀를 닫고 거짓과 핑계로 일관하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회를 규탄하는 100인 이상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이들 경기민요 전승자 모임은 지난 8일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장 수신으로 ‘계보 통폐합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경기민요는 안비취, 묵계월, 이은주 3명을 1975년 경기민요 예능 보유자로 인정하면서 안비취 유파는 유산가, 제비가, 소춘향가, 십장가를, 묵계월 유파는 적벽가, 선유가, 출인가, 방물가를, 이은주 유파는 집장가, 평양가, 형장가, 달거리를 전승 교육해 왔다.

 그런데 문화재청이 지난달 경기민요 보유자 최종 후보자로 안비취 유파인 김혜란과 이호연 명창만 국가 무형문화재 후보로 지정하는 내용의 인정 예고를 의결해 고지했다.

 이에 대해 전승자 모임 측은 회견에서 “그동안 소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여러 계파의 다양성이 인정돼 왔는데도 문화재청이 경기 민요 전통의 맥을 끊고 있다”고 반발했다.

 경기민요는 12잡가 12곡이 지난 1975년 국가무형문화재 제 57호로 지정되었으며, 이은주, 묵계월 안비취 보유자가 각각 4곡씩을 분할하여 전승 책임을 부여하여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그렇기에 전승현장에서는 이를 당연한 규칙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개인종목(음악분야) 전승활성화 학술연구용역 결과보고서」 를 근거로 경기민요의 유파(계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입장을 전해왔다.

 하지만, 김영운 위원장이 작성한 이 용역보고서는 묵계월 이은주의 전승계보도 바꾸어 기재하고, 이은주 보유자의 스승 이름도 잘못 기재하고 있으며, 경로가 다른 김장순 전승교육사의 사승 경로를 기재하지 않는등 많은 오류를 가진 보고서이다.

 또한 본인의 논문이나 서적을 주요 근거로 인용했으며, 유파를 인정해야 한다는 다른 학자들의 주장은 전혀 참조하지 않는 등 확증 편향을 가지고 작성되었다. (이 용역보고서는 현 무형문화재 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운 위원이 경기민요 부문을 조사하여 집필하였고, 또 한 위원인 최헌 위원은 서도소리 부문을 집필하였다)

 이는 곧 현 문화재위원회 김영운 위원장과 최헌 위원은, 본 용역보고서를 집필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회피나 기피 절차 없이 무형문화재법 시행령 5조를 위반하며 경기민요 보유자 인정 심의에 참여해 결정을 주도하여 심의를 의결한 것이다. 이는 크나큰 절차적 하자로, 본 심의는 당연 무효인 것이다.

 문화재청은 11000명 이상의 탄원서와 수많은 이의제기를 받고도 이렇게 크나큰 결격사유가 있는 문화재위원회 구성으로 6월 22일 무형문화재 위원회 회의를 강행하려 하고 있으므로, 이를 규탄한다.

 따라서 '23년 6월 19일, 오전 9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차 집회를 시작하고 보신각 앞으로 이동하여 2차 집회를 진행하고,

 2023년 6월 22일, 오전 10시부터 보신각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동하여 인정심의 저지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아 래 >

1. 1차 집회

  가. 일시 : 2023년 6월 19일(월) 09:00 
  나. 장소 : 서울 종로구 효자로 12 국립고궁박물관 정문 앞

2. 2차 집회

  가. 일시 : 2023년 6월 22일(수) 10:00
  나. 장소 : 서울 종로구 종로 54 보신각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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