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시작으로 주말부터 장맛비가 내릴 예정인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기상청과 서울 저지대를 찾아 피해 예방 조치가 제대로 돼 있는지 점검했다.
특히 반지하 주택 피해가 없도록 물막이 시설 등을 빠르게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폭우시 하천 출입통제를 확실히 하고, 빗물이 빠져나가는 배수로에 덮개를 덮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주민에게 홍보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에 앞서 기상청을 방문해 이달 15일부터 새로 시행 중인 '극한 호우' 재난문자 발송 시스템을 살펴봤다.
1시간에 50밀리미터, 또는 3시간에 90밀리미터 이상 비가 내리면 기상청이 직접 읍면동 단위에 문자를 보내는 제도로, 위험 경보를 신속하게 안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한 6시간 마다 제공하던 태풍 관련 정보를 3시간 간격으로 더 자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기상청에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후 재난을 알리는 척후병 역할을 충실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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