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소환...검찰, '구속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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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소환...검찰, '구속영장 검토'
  • 이무제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3.06.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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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정점,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22일 검찰에 출석해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3번째 소환 조사인데, 검찰은 앞선 두 번의 조사와는 다르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우리은행이 대장동 일당 컨소시엄에 참여하도록 도와주고, 200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다만 우리은행이 지분투자 대신 천5백억 규모의 여신의향서 제출로 방향을 틀면서 금액은 50억 원으로 줄었다는 게 검찰이 보는 구도다.

 과거 조사가 대장동 녹취록 수사였다면, 이번엔 자금 추적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한 로비 의혹 수사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3월 박 전 특검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우리은행 관계자들로부터 청탁 경로를 확인했고, 돈 전달 경로도 의심되는 인물도 일부 파악한 걸로 전해졌다.

 대장동 일당에게선 박 전 특검 측이 먼저 대가를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막바지 단계로 박 전 특검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고문료 2억 5천여 만원과 딸이 화천대유에서 빌린 11억 원 등의 자금 성격을 따져보고 있다.

 이 돈을 박 전 특검이 받기로 한 50억 원 중 일부로 볼 수 있을지가 검찰 수사의 관건이다.

 검찰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할 때"라며 "박 전 특검 소환은 수사의 마지막 박차"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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