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기현 마약 도취 발언 사과 안 하면 당 차원에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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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기현 마약 도취 발언 사과 안 하면 당 차원에서 조치'
  •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 승인 2023.07.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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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마약에 도취돼 제 정신을 잃었다고 말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 대해,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적절한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고 ‘마약 도취’를 언급한 것이 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올 말이냐”라며 “유가족 절규에 비수를 꽂고 제대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하라는 국민 요구에 돌을 던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전 정부를 향해 ‘반국가세력’이라더니 여당 대표마저 이에 편승해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참사마저 정쟁화하는 망언이야말로 비정함을 넘어서 파렴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단행한 첫 개각에 대해서도 “극우 개각, 극우 유튜버 개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먼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적대적인 대북관에 매몰된 사람을 지명하고, 국민권익위원장에 권력에 기댄 BBK 정치검사를 지명하고, 5급 이상 국가공무원의 교육을 책임질 인재개발원장에 온갖 망언을 일삼던 극우 유튜버를 임명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를 해체하고, 국민 권익을 정치 검사의 잣대로 재단하고, 극우 유튜버를 내세워 대한민국 공직사회를 누구의 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조 사무총장은 “이번 개각은 대통령의 제1의 덕목인 국민통합을 포기한 것”이라며 “즉각 극우 개각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조 사무총장은 “정부가 마치 일본의 홍보대사인양 행동하고 있다”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정부가 매일 아침 일본을 대변하는 ‘1일 1변명 브리핑’으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거부하더니 이를 핑계로 합의된 청문회까지 파기하면서 정권의 홍위병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오는 10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 이번 달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국민 규탄대회를 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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