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것은 직을 걸고 이야기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백 장군은 최대의 국난을 극복한 최고의 영웅”이라며 “가당치도 않은 친일파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장군이 독립군 토벌 활동을 한 전력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백 장군이 간도특설대에 복무할 당시 나이가 22살이었다”며 “그 당시 만주에는 독립군이 없었고 거기 있던 사람들은 항일하던 중국인 내지는 비적들”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20년 당시 국가보훈처는 백 장군이 사망한 뒤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자 현충원 홈페이지 안장 기록에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2009년)’이라고 적었다.
국가보훈부는 이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20년생인 백 장관은 1943년 4월 만주국군 소위로 임관하고, 조선인 독립군 토벌대로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했다.
백 장군은 생전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적은 있지만, 독립군과 직접 전투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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