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올림픽대로를 슬리퍼 차림으로 내달려 음주사고 뺑소니범을 붙잡은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경찰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 씨와 매니저는 4일 밤 10시 50분쯤,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40대 남성 A 씨를 서울 동작동 올림픽대로에서 함께 추격해 붙잡았다.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이 씨는 슬리퍼 차림이었지만, 1km를 쫓아가 남성을 붙잡은 뒤 경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이 씨는 현역 시절 100m를 11초대에 주파할 만큼 빠른 발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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