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디지털 뱅크런 대응 정비...서민금융 1조 원 확대할 것'
상태바
김주현 금융위원장, '디지털 뱅크런 대응 정비...서민금융 1조 원 확대할 것'
  • 김진아 경제부 기자
  • 승인 2023.07.07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스마트폰을 이용한 예금 대량인출, '디지털 뱅크런' 등 유동성 위험에 대한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연간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사상 최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뱅크런 대비를 위해 "신속한 긴급 정리 제도 마련, 예금보험공사 금융안정계정 도입과 함께 한국은행 대출 제도 개편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가계·기업 부채 상환 여력 감소,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시장 곳곳에 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금융시장 안정에 금융당국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부실화 대응뿐 아니라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프로그램의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신용·저소득 취약차주 연체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연간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기존 10조 원에서 1조 원 이상 확대해 사상 최대 규모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도 지원 대상 확대 등을 통해 보다 많은 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금융진흥원 기능 효율화, 서민금융 재정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서민금융 효율화 방안'도 올해 중 마련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또, 금융규제와 제도 개선을 통한 글로벌 금융회사 육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과 비금융 간 융합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도록 금산분리와 업무 위·수탁 규제 정비를 3분기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새마을금고 불안과 관련해서는 "불안심리로 인한 과도한 자금 유출만 없다면 새마을금고 건전성과 예금자보호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도 상호금융회사별로 건전성 규제가 차이 나는 부분들을 일원화하는 등 전반적인 규제 틀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8월 중 수출금융 종합 대책 발표, 연내 빅테크 규율 체계 정비 방안 발표 등도 예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