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정쟁·선동에 갇혀 부끄럽고 답답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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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정쟁·선동에 갇혀 부끄럽고 답답한 심정'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본부장
  • 승인 2023.07.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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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4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원내대표에 취임하며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린 것이 의회 정치 복원이었는데, 사실상 나아진 게 없는 것 같아서 부끄럽고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우리 국회가 조금이나마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입법 현황을 살펴보니 통과시켜야 할 법안이 총 329건인데 이제 겨우 132건이 통과됐고 197건이 아직 국회에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이라며 "현실적으로 21대 국회에서 다 통과시킬 수는 없겠지만, 하나라도 더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7, 8월에 (법안을) 많이 처리해야 하는데 사실 정쟁, 선동에 갇혀 국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을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둔 상황인 만큼, 협상 환경이 좋진 않겠지만 선거법, 내년도 예산 등 첨예한 과제들을 원만하게 풀어내고 시급한 민생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21대 국회 임기 동안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과분한 평가를 해준 기사도 있었고 채근하는 기사도 있었다"며 잠시 울컥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 달서을이 지역구인 윤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 물갈이론'이 나오는 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이 우리 당의 핵심 지지 지역인데도 늘 선거 때가 되면 이런 이야기가 나와 TK 정치권이 너무 피폐해지고 정치 세력이 너무 약해진다"고 진단하며 "과연 교체율만 높이는 게 '좋은 물갈이'냐, 좋은 사람으로 교체해야 '좋은 물갈이'"라며 "저는 (물갈이론이) TK 정치인들한테 엄청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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