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예보된 주말을 앞두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4일 오전 ‘전국 소속장 영상회의’를 열어 호우 대비 안전 관리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코레일은 철도 시설물과 열차의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다음주 초까지 전 직원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극한호우’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대응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코레일은 올 여름부터 호우 발생 시 기준에 따라 ‘모든 열차를 역에서 일단 안전하게 대기시키고 운행 안전을 확인한 다음에 재개’하는 등 기상 이변에 대응해 적극적 안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금천구청~영등포역 일대에 시간당 7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자 인근 운행중이던 모든 열차가 역에 일시 정차했고, 15분 뒤 운행이 재개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열차가 다소 지연될 수 있으나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선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열차 운행 전 점검차량을 먼저 투입하는 등 선로 점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수해가 우려되는 선로는 매일 아침 첫 운행 전 작업차량으로 사전 점검을 한 뒤 여객 열차를 운행하고, 구간에 따라서는 선제적으로 속도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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