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수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다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일병 사고와 관련해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한 해병 전우가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구조나 수색과 관련한 경험이나 기술이 없는 장병들이 작업에 투입된 것에 대해 "좀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장에서 더 완벽한 대책과 상황 판단을 한 이후 피해 복구 작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수색 및 구조 활동 때 반드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안전장구류를 착용하게 하라는 내용의 지시사항이 20일 아침 시달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경북 예천을 포함해 10개 광역시도, 44개 시군에 장병 1만 200여명과 장비 640여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사고가 발생한 경북 예천 등 수해 지역을 찾아 장병들의 안전 등 임무 수행 환경을 확인하고 고 채수근 일병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