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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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 기소
  • 이무제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3.07.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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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당 대표 경선 당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1일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박용수 씨를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 씨는 검찰이 경선 당시 캠프의 ‘자금 관리 총책’으로 지목했던,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다.

 박 씨는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해, 컨설팅 업체 ‘얌전한 고양이’에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 등 여론조사를 맡기면서, 조사 비용 9,240만 원을 외곽 후원 조직 성격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자금으로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이를 먹사연의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해, 대납 비용 발생을 숨긴 혐의도 적용됐다.

 박 씨는 또 2021년 5월 당 대표 경선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이른바 ‘스폰서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경선캠프 자금 명목으로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씨가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이 돈을 포함해 모두 6천만 원을 두 차례에 걸쳐 국회의원들에게 나눠줄 용도로 윤관석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다.

 이밖에 박 씨는 서울지역 상황실장 이모 씨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50만 원을, 역시 서울지역 상황실장 박모 씨에게 전화 선거운동 콜센터 운영비 명목으로 7백만 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박 씨는 지난해 11월 먹사연이 당 대표 경선 캠프와 관련해 활동했던 자료를 감추기 위해 먹사연 사무국장 김모 씨를 시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박 씨는 지난 19일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돼 증거인멸 염려가 없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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