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길어지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이 문화예술과 함께 시원하고 쾌적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주요 문화시설을 밤 9시까지 야간 개방한다.
이번 여름 특별 야간개방에 나서는 서울 대표 문화시설(박물관, 미술관 등)은 총 9개소로 기존 대부분 저녁 6시까지 운영하던 시설을 저녁 9시까지 연장운영한다.
주요 시설을 살펴보면, 박물관 4개소(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개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역사문화시설 3개소, (세종충무공이야기,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도서관 1개소 (서울도서관 밤의 여행도서관)이 야간개방에 나선다.
특히 서울시 대표 미술관인 서울시립미술관이 저녁 9시까지 연장개방에 동참하며 기획전《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도 이때까지 야간 운영한다.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는 지난 4월 개막 후 2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시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진행되는 야간 운영으로, 아직 전시를 관람하지 못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서울시 박물관들은 야간개방과 함께 해당 기간 동안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 대표 역사문화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세종문화회관 ▲세종충무공 이야기 ▲운현궁도 야간개방에 동참하여 시민들의 ‘문화 피서’를 돕는다. 서울도서관은 야간개방 기간 내 도서관을 화~일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서울을 찾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도 서울시 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휴대용 음성안내 서비스(스마트 가이드), 전시해설 등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 문화시설별 야간개방 및 특별 프로그램 관련 정보는 시설 누리집 및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예년보다 더 길어진 무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 문화시설을 야간 개방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민 뿐만 아니라 서울을 찾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도 서울의 문화시설을 즐기며 시원하고 건강한 밤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