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부족 등으로 여러 문제를 드러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진행될 감사원의 감사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첫 공식입장을 내놨다.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은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잼버리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잼버리를 준비하고 운영을 지원한 주무부처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감사원에서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성가족부에 대해 감사를 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진행되는 감사에 충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비용과 예산, 인력 구성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지만 여가부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조 대변인은 태풍 대비로 발생한 추가비용 정산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아직 잼버리 참가 잔류 인원이 한국에 남아 있어 비용 부분은 나중에 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잼버리 예산의 11%만 시설 예산에 쓰이고, 나머지는 운영비로 쓰였다는 논란’에 대한 사실 확인 질의에 대해 조 대변인은 “조직위의 예산 편성 사용은 감사원 감사에서 짚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또 조직위에 파견된 여성가족부 공무원 규모와 업무분장에 대한 질의도 있었지만 “나중에 확인 뒤 밝히겠다”고 했다.
이번 주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답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시작돼 12일에 종료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폭염과 태풍, 그 외 준비 부족 등으로 여러 문제가 발생하자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가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