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대림동에서 칼춤을 추겠다", "지금 출발한다" 등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쓴 혐의(협박·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대림동을 목적지로 설정한 내비게이션 화면 캡처와 흉기 사진도 함께 올렸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지난 10일 인천 거주지에서 A씨를 검거하고 지난 12일 구속했다. 이 남성은 실제로 흉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내비게이션 화면도 직접 촬영해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글을 쓰긴 했지만 실제 실행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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