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동 생활폐기물 소각장 확정…마포구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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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암동 생활폐기물 소각장 확정…마포구 '매우 유감'
  • 김진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3.08.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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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밝힌 신규 자원회수시설 마포구 상암동 일대 항공사진
서울시가 밝힌 신규 자원회수시설 마포구 상암동 일대 항공사진

 서울시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입지로 마포구 상암동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개최한 '제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앞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 입지로 최종 선정했으며,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까지 폐쇄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신규 시설은 청소차 전용도로·폐기물 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지하화하고, 인공지능 등으로 위험 설비 운용을 자동화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부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 등을 위한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상암동 일대를 입지 후보로 선정하고 인근 5km 내 현장조사·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신규 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평가됐으며 주변 자연·생활환경 악화 우려가 있을 경우 지역 주민과 소통해 별도 대책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마포구민들이 지난 3월 청구한 감사원 공익감사가 지난달 최종 기각되며 입지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저해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돼 절차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신규 시설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으나, 공청회장 밖에서 주민 300여 명이 항의 집회를 여는 등 마포구와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마포구는 꾸준한 반대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상암동 신규 소각장 입지를 최종 확정, 고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마포구는 소각장 건립 대안으로 '소각제로 가게' 설치와 생활쓰레기 전처리 시설 설치·운영 등 소각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앞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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