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영화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 다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 수면마취로 가장해 약 2백 차례, 합계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씨는 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 약 1천 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는 등 이른바 '병원쇼핑'을 통해 상습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지인 4명과 함께 미국에서 코카인과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당시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유 씨가 미국에서 일행에게 대마를 피우도록 강요한 혐의를 추가 적발했고, 수사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뒤집도록 협박한 사실을 확인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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