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에서 일가족 5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수사 결과, 숨진 아내가 억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다.
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아내인 40대 오 모 씨가 수억 원대의 빚을 진 것을 확인했다. 오 씨는 지난 6월, 지인 3명으로부터 총 2억 7천만 원대의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를 당했다.
오 씨는 평소 가족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거나, 자신에게 투자를 하면 수익을 내주겠다고 권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의 남편과 딸, 시댁식구가 함께 살고 있는 송파구 빌라는 이미 1년 이상 도시가스 요금이 체납된 상태다. 또 최근엔 일가족 중 1명이 주민센터에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이 가능한지를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아내의 금전 문제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아내와 지인들, 또 시댁 식구들 간의 돈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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