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팡이 짚고 구속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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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팡이 짚고 구속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 이무제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3.09.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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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나서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제1야당 대표가 구속 심사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영장 심사 시간보다 2분가량 늦게 법원에 도착했다. 지팡이를 짚고 직접 우산을 쓴 채 곧장 321호 법정으로 향했다.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 어떻게 방어할 건가', '김인섭 씨랑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인가' 등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늦은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심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50·사법연수원 29기)가 맡는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오늘 심사에서 범죄 혐의 소명 정도와 구속 필요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검찰이 구성한 혐의 사실이 모두 물증 없이 관련자 진술에만 의존한 '소설'이라고 반박해 왔다. 반면 검찰은 형사소송법상 구속 사유 중 하나인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었던 2014년 4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민간업자에게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각종 특혜를 몰아줘 1천356원의 수익을 올리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200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혐의를 받는다.

 경기도지사로 재직한 2019~2020년엔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자신의 방북비용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12월엔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해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접촉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에 유리하도록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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