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성차별적 인식을 인정하는 겁니까?
오늘 어렵사리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주식 파킹’을 비롯한 모든 의혹을 설명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하거나 아예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식 파킹 의혹의 한 부분인 딸의 주식 거래 내역 등 자료 제출을 요구해도, 인사청문회법상 출가한 딸의 자료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료 제출하지 않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성평등을 증진해야 할 책임 있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딸은 결혼하면 남’이라는 낡은 성차별적인 법률 뒤에 숨고 있습니다. 성차별적인 법률을 시정해야 할 책임 있는 부처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는 자백일 뿐입니다.
김행 후보자 재산 증식 의혹 중심에는 가족이 있습니다. 이번 청문회처럼 자료 제출 거부로 의혹 해소를 위해 협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출가외인’을 앞세워 딸을 통해 재산 증식할 것이란 의심만 부추길 뿐입니다.
적어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라면, 성차별적인 법률 뒤에 숨지 말고, 성차별적인 법을 바꿀 생각으로 솔선수범해야 마땅합니다. 딸의 주식 거래 내역 제출하지 않는 후보자는 여성가족부 장관 자격이 없습니다.
2023년 10월 5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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