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잠그고 잠수타놓고, 도망 아니라는 김행 후보자
여성가족부 장관 김행 후보자를 비롯해 여당까지 나서 김행 후보자가 도망간 적 없다며 발뺌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임명 강행을 망설이니 급히 사실 조작에 나선 겁니까?
여당 의원이 퇴장한 후 후보자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후보자 대기실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연락조차 받지 않은 게 도망이 아니라면 뭐란 말입니까?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여당 의원이 퇴장 후 일방적으로 속개된 회의에 장관 후보자가 참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김행 후보자가 도망간 게 아니라면, 여당이 후보자에게 참석하지 말라고 겁박했다는 자기 고백하는 겁니까?
여당이 청문회 일정 잡는 것부터 협조하지 않아서 겨우겨우 시작된 회의였습니다. 그런데도 야당이 일방적 회의 진행한다는 프레임을 씌워 비판하고 싶었으면, 적어도 김행 후보자의 참석을 막지 말고 여당 없이 회의 진행하는지 보여주지 그랬습니까.
자료조차 불성실하게 제출해서 적반하장을 보여준 김행 후보자의 태도야말로 회의 파행의 예고편이었습니다. 여당이 회의 파행해 놓고,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려 해봤자 국민께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김행 후보자의 자격 미달은 청문회 자리에서 못 박은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행 후보자 지명 철회하십시오.
2023년 10월 10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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