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 DNA 심화 연구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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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 DNA 심화 연구 기반 마련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본부장
  • 승인 2023.10.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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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요하네스 크라우제 박사 방문 -
경산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 DNA 심화 연구 기반 마련(귀도 알베르토 그네키 루스콘 박사의 DNA 연구 성과 공유)
경산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 DNA 심화 연구 기반 마련(귀도 알베르토 그네키 루스콘 박사의 DNA 연구 성과 공유)

 경북 경산시는 지난 10월 5일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를 방문해 세계 최고의 DNA 분석 및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경산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 DNA 심화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산시(문화관광과 박장호, 고고학박사)와 영남대학교박물관(김대욱 학예연구원, 고고학박사)은 지난 5일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를 방문해 고고유전학 분야의 책임자인 요하네스 크라우제 박사와 울프강 하크 박사와 연구진을 만나 경산 임당유적에 대한 설명과 압독국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 진행사항 및 임당유적전시관 건립에 관해 설명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는 세계 최고의 DNA 분석 및 연구기관으로 유전적인 정보를 가지고 인류의 진화 및 이동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유전학의 창설자이자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염기서열 게놈을 해독하고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 간의 혼혈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의 연구성과를 통해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스반테 페보 박사가 진화유전학 분야의 책임자로 있는 연구소이다.

 이번에 교류한 요하네스 크라우제 박사는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의 고고유전학분야의 책임자로 고대인의 뼈 등으로부터 DNA를 추출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함으로써 인류의 과거를 추적하는 분야인 고고유전학의 선도자이다.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스반테 페보 박사의 제자이기도 하다.

 요하네스 크라우제 박사는 현생인류에 대한 연구를 주로 진행하는데 유목민의 이동과 고대 질병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기 7세기 유럽에 훈족이 사라진 후 새로 등장한 유목민인 아바르족의 DNA 분석을 통해 아바르족의 가족관계를 정리하고 귀족층 남성이 유전적으로 몽골 계통인 것을 밝혀내어 유라시아 대륙을 이동한 이주민임을 밝혀내었다.

경산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 DNA 심화 연구 기반 마련(독일 막스플랑크 인류진화연구소 컨퍼런스 발표)2
경산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 DNA 심화 연구 기반 마련(독일 막스플랑크 인류진화연구소 컨퍼런스 발표)2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는 사적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에서 출토된 고인골의 DNA를 분석한 기관으로 분석된 DNA 결과를 바탕으로 임당유적 고인골의 성별 등의 분석과 가족관계 분석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경산시와 영남대학교박물관 관계자의 경산 임당유적과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은 요하네스 크라우제 박사와 고고유전학 및 진화유전학 연구자들은 어린아이의 인골과 순장자의 인골이 많이 남아 있는 부분에 관심을 보였고,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DNA분석으로 고대의 질병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임당유적의 고인골에서 확인되는 질병과 관련된 임당유적 고인골의 심화 연구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영남대학교박물관과 함께 앞으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의 DNA 심화 연구 협력 관계 구축을 추진하고 임당유적전시관이 개관하는 2025년에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발표 및 특강 등 학술적 교류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82년 영남대학교박물관의 첫 발굴조사로 당시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아 전국적으로 알려진 임당유적에서 발굴된 고인골은 총 259개체로 삼국시대 고총고분에서 출토된 인골 중 국내 최대 규모이다.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의 인골이 함께 출토된 유적으로 유아부터 청년과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인골이 확인된다. 경산시는 영남대학교박물관과 함께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의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시즌2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심화 연구를 추진한다. 이제까지 5년간의 프로젝트를 통해 고대 경산사람 얼굴복원 5명, 고인골 DNA분석 136개체, 경산 임당유적 고인골, 경산 임당유적의 동물유존체Ⅰ·Ⅱ 자료집, 『고인골, 고대 압독사람들』 단행본 등 고인골과 동식물 자료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당유적전시관은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유구와 유물과 함께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분석·연구한 고인골과 동식물 자료 등을 바탕으로 고대 경산 사람들에 대해 전시·교육하는 고고 전문 박물관으로 2025년 개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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