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위원장 혁신위원 12명 인선 발표, '인선 기준은 여성·청년·당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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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위원장 혁신위원 12명 인선 발표, '인선 기준은 여성·청년·당외 인사'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23.10.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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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요한. '전권 가지고 제가 원한 대로 3일 동안 잠을 설쳐가며 구성해' 
인요한 함께 12명 혁신위원, 중량감 없는 구인난 속 인물들이란 평
인요한 위원장과 김기현 대표와의 역할 분담 관계 정립되지 않아 내분 발생할 여지있어
비윤계 중량 인사 혁신위원 포함 불발과 공천 대상자가 인수위원에 선임된 것도 문제
김병민, '어떤 눈치도 보지 말고 혁신의 이정표 세워주길'
홍준표, '모양 갖추기 혁신위면, 망신위원회 될 수 있어' -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에서 혁신위원 명단 발표와 취지 등을 발표하고 있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에서 혁신위원 명단 발표와 취지 등을 발표하고 있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26일 14시 28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함께 앞으로 60일간 당 혁신을 이끌 혁신위원 12명을 발표하고 오는 27일 첫 회의를 열면서 본격적인 혁신 활동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날 선임된 혁신위원은 박성중 현 국회의원과 김경진 오신환 전 국회의원 정선화, 정해용, 이소희, 이젬마, 임장미, 박소연, 최안나, 송희, 박우진 등으로  전현직 정치인 6명을 포함한 12명이다.

선임된 위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정치인으로 국민의힘 현역인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을), 국민의당 전 국회의원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오신환 전 의원(서울 관악을, 전 서울정무부시장) 등 전현직 의원과 정선화 전주시병 당협위원장, 정해용 전 대구경제부시장(대구 동구청장 출마경력), 이소희 세종시의원 등 6명이다.

 당외 인사로는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대 소아치과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교수, 송희 전 대구MBC 앵커와 20대 학생대표로 경북대 재학생인 박우진씨로 구성되었다.

 이날 이들의 인선과 관련하여 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완전히 전권을 가지고 위원회에 대해서 제가 원한 대로 사실 3일 동안 잠을 설쳐가며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선 기준은 여성, 청년, 당과 관계없는 외부 인사를 많이 배려했다"며 "그분들은 한마디로 브레인들"이라고 했다.

 아울러 혁신위 명칭을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로 정했다 하고, "향후 혁신위에서 60일 동안 대략 일하게 될 건데 긴 시간이 아니다. 그걸로 막을 내려야 하는데 튼튼한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를 두고 '바지사장'으로 비판한 야당을 의식한 듯 "나는 원래 남 얘길 잘 안 듣는다"며, "성격이 그렇다. 걱정할 것 없다. 소신껏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당초 혁신위원장으로 까지 거론된바 있는 윤희숙 전 국회의원과 천하람 전 당대표 후보 등 비윤계가 포함 안됐다'는 지적에 "제가 쓴소리 많이 할 거다. 그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당에서 특별위원회나 비상대책위원으로 자주 보던 인사들인데 결국 당에서 추천한 것 아니냐. 돌려막기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상의는 드렸지만 결정은 대단히 독선적인 것 같지만 제가 했다 하나하나 제가 했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인선한 분들이 평소 알고 지내던 분들이냐'는 질문에 "김경진 위원 같은 경우 개인적 친분이 아주 강하다. 20년 전부터 잘 아는 사람이고 많이 의존하려고 한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나머지 분들은 굉장히 친하고 잘 아는 사이는 아니다"라며, '그런데 어떻게 인선했느냐'는 질문에는 "추천 받았다. 오만 곳에서 추천 받았다"고 말했다.

 또 '혁신위원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받은 것 없다. 지금 너무 앞서나가는데 그런 건 좀 논의할 때 아니다"라며 '총선 나갈 사람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데 공천 기준을 건드리면 플레이어가 룰을 바꾼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에 "집이란 건 지을 때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며 "도덕적 기초, 원칙, 정치가 대한민국 수준을 못 따라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 책임은 우리 당이, 국민의힘이 바른 기초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그런 것이다. 그 다음 공천 이런 건 제가 거기까지 앞서 나가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만 '공천에 손을 안 대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기초를 다진다"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인 위원장 발언에 대해 "공천과 혁신 중간에 교집합이 있다. 무 자르듯 짜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혁신하기 위한 공천의 방향은 고민할 수 있지만 구체적 공천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어떤 눈치도 보지 말고 혁신의 이정표 세워주길" 바란다고 했으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모양 갖추기 혁신위면, 망신위원회 될 수 있어"라고 논평했으며,
 야당인사 대표격인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유인태 전 의원은 “김기현 대표는 권한 없는데 무슨 전권, 혁신위에 아무도 기대 안해” 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치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일부의 공천 대상자를 혁신위원으로 인선한 것은 혁신과 쇄신이란 용산의 국정 기조 변화 의지를 완전히 포기하지 아니한 것으로 아직도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적 눈높이에는 미흡하고 자가당착에 빠진 아집으로 혁신위가 성공할지 의문이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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