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규 정책위 부의장은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정의의 여신 디케(Dike)는 슬프다!
대한민국은‘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
조국 전 장관이 쓴 책의 제목이 ‘디케의 눈물’이라고 합니다. 디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으로 정의가 훼손된 곳에 재앙을 내리는 신인데 거짓과 위선, 법 기술자의 상징인 사람이 디케를 통해 법치를 말하니 디케가 눈물을 흘릴 만합니다.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책 사인회를 한다며 두 사람이 환하게 얼싸안는 사진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과거에 갇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사람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한 사람은 듣보잡 ‘소주성’에 부동산 대참사로 서민들에게 피눈물을 안기며 1천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 국가채무를 국민에게 안겨 주었습니다. 모두 자중하고 근신해도 시원치 않은 데 후안무치(厚顔無恥)합니다.
조국 전 장관은 ‘디케의 눈물’에서 약자를 위한 법의 정의를 말하고 과도한 검찰 권력을 비판한다고 합니다.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것이 있다면 비판해야 마땅하지만 자기 자식들의 성공을 위해 편법과 증명서 위변조를 밥 먹듯이 하며 약자들의 기회를 빼앗은 사람이 약자를 걱정하는 척하는 것은 가식과 위선입니다.
말과 행동이 같으며 정의를 외치면 정론(正論)이고, 말과 행동이 다르며 정의를 외치면 요설(妖說)입니다.
아무리 ‘초록은 동색’이라지만 조 전 장관의 거짓과 위선을 두둔하는 문 전 대통령의 행태 또한 올바르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병폐 중의 하나가 사회지도층의 기본이 바로 서지 못한 것입니다.
이 병폐를 개혁하는 지름길은 하루속히 ‘조국의 강’을 건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조국의 강’을 건널 때 사회지도층의 거짓과 위선, 몰염치도 함께 사라질 것입니다.
어른들이 바로 서야 아이들이 바로 자랍니다. 조국 전 장관의 행태를 아이들이 배울까 두렵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은 자중하고 근신하십시오.
조국 전 장관은 책에서 “등에 화살이 꽂힌 채 길 없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라고 했다는데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찰하면 꽂힌 화살도 빠지고 없는 길도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