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합신당 추진을 위한 열린민주당과의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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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연합신당 추진을 위한 열린민주당과의 간담회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본부장
  • 승인 2023.11.28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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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왼쪽부터), 용혜인 상임대표(국회의원),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 김인태 사무총장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왼쪽부터), 용혜인 상임대표(국회의원),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 김인태 사무총장

 11월 28일(화)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개혁연합신당을 제안한 기본소득당과 가장 먼저 화답한 열린민주당과의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열린민주당의 김상균 대표, 김인태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상임대표, 신지혜 대변인, 박기홍 총선기획단장이 참석했다.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는 개혁연합신당 제안에 대해 ‘선거제도를 비롯해 개혁과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끌어올린 제안’이라며 평범한 시민으로 구성된 열린민주당 당원 역시 적극 환영하고 있다며 당내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는 열린민주당에서 주요 정책으로 삼고 있는 국회의원 중간평가제, 수도권 빈집세, 소득비례 벌금제 등에 대한 공감을 표하며, 추후 개혁과제에 대해 대담하고 치열한 논의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또한, 개혁연합신당을 제안한 기본소득당이 향후 간담회 진행 상황 등을 공유하기로 하였다.
 다음은 이날 양당 대표의 모두발언들이다.

    ◇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모두발언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주신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님, 김인태 사무총장님께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시민이 정치에 실망을 넘어, 환멸을 느끼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시민이 직접 정치의 주인공이 되는 정당, 시민의 열망과 참여가 곧 정당의 힘이 되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개혁정당을 만들어가고 계신 김상균 열린민주당 대표님을 비롯해 존경하는 당원분들의 행보를 그간 응원하고 또 배우는 마음으로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은 올해 여름부터, 여러 차례 우호적인 협력을 해왔습니다. 한국 정치의 새판을 모색하며, 다당제 정치개혁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머리를 맞댔고,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기본주거, 기본교육, 기본금융 등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기본사회의 비전을 세심하게 벼려내기 위한 기본사회포럼 결성에도 힘을 모았습니다.

 기본소득당의 상임대표로서 시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개혁정치의 든든한 협력 정당이었던 열린민주당에 늘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특히나 지난 금요일,‘개혁연합시당’추진 제안에 가장 먼저 환영의 입장을 내주셔서 진심으로 큰 힘이 되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한민국이 마주한 복합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풀기는커녕 더욱 악화시키고만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그 진심에, 이를 위해서는 정치에 무관심하고 환멸을 느끼는 시민들을 선명한 개혁정치로 직접 설득하고 또 조직해내야 한다는 절실함에 공감해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기후위기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기본사회라는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는 기본소득당의 그 방향성에도 열린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공감해 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선거공학적인 야합이 아니라, 개혁의 방향과 경로에 대한 선명한 합의로서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기본소득당은 이 시대를 바꾸어낼 새로운 개혁 정치는 시민의 참여로만 가능하며, 또한 시민의 힘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또한 열린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이 비록, 철학과 비전이 온전히 같지 않은, 지향이 다른 정치세력임에도 시민과 함께, 지금 이 시대의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또한 그것이 단순한 세력간의 이합집산이 아니라 선명한 개혁의 과제와 경로로서 추진하는 연합 정치여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오늘 이 간담회 자리부터 대담하게 연합하고, 또 치열하게 토론해서 개혁연합신당의 틀거리로 함께 승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국 정치에 아직 없었던, 시민이 중심이 된 새로운 개혁 정치, 시민과 함께 승리하는 개혁 정치를 이뤄내기 위해 기본소득당과 저 용혜인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열린민주당에서 열린 마음으로 함께 노력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김상균 대표님, 김인태 사무총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 모두발언
 
 지난 24일 ‘개혁연합신당’이라는 용감하고 담대한 제안 뿐만 아니라,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비젼을 제시하며 쉼없이 달려오신 기본소득당 모든 구성원들께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심상치 않은 위기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위기, 첨단기술에 의한 사회 대변환의 위기,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위기. 하지만 그 위기들을 대처하는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은 처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있으며 민생은 위기를 넘어서 파탄에 이르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 카르텔의 폭정을 막아내는 것이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첫걸음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개혁은 단순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대만을 가지고 이룰 수 없습니다. 위기의 시대에 미래를 제시하는 개혁과제에 동의하는 모든 시민사회와 정당들이 동참하는 시민권력의 시대를 시작해야 합니다. 크고 작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개혁연합신당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열린민주당은 기본소득당에서 끊임없이 주장해온 기본소득을 토대로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뛰어넘는 기본사회 30년을 함께 설계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그 누구나 공기와 햇볕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 구성원 모두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사회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갑시다.

 구태의연한 방식의 선거공학적 야합이 아니라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각오로 접근해야 합니다. 분명 우리 안에 크고 작은 다름이 존재하겠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토론하며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금껏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진짜 진보세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닮고 싶은 진보세력,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기성세대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진보정치가 오늘 이 자리에서 시작되었다고 회상할 미래를 기대하며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기본소득당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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