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사랑하는 외국인 이웃 15명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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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사랑하는 외국인 이웃 15명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본부장
  • 승인 2023.12.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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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8.(금) 14시 ‘2023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 13개국 총 15명 선정
추천‧심사 거쳐 복지, 문화, 경제, 환경 등 분야에 공헌 및 재능 펼친 외국인
‘명예시민’ 되면 서울시 주요 행사 초청, 정책자문 등 시정 참여 기회 주어져
오 시장, '온정과 활력 전해주어 감사… ‘명예시민증’ 자랑스러운 도시 만들 것' -
외국인 명예시민증을 수여 하고 포즈를 취한 오세훈 서울시장
외국인 명예시민증을 수여 하고 포즈를 취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을 사랑해 ‘서울을 제2의 고향’ 삼은 외국인 이웃 15명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시는 서울에 거주하며 복지‧문화‧경제‧환경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지역사회 헌신,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친 13개국 출신 외국인 15명을 <2023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붙임 참조)했다고 밝혔다.

인사말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2.jpg
인사말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2.jpg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195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정에 기여한 공로가 크고, 서울특별시민과 거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되는 외국인 또는 서울시를 방문하는 외빈을 선정해 수국인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외빈 수상자로는 1999년 배우 성룡, 2002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등이 있다.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은 지난 5월 25일부터 7월 17일까지 각국 대사관, 공공기관 단체의 장, 사회단체장, 시민 30인 이상의 연서 등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아 후보자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거친 후 최종 서울특별시의회 동의를 얻어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15명의 서울시 명예시민은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시민과 동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 주민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는 지역사회의 추천이 많았다.

 12.8.(금) 14시 서울시청(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에 이어 명예시민 대표의 답사, 명예시민증 수여 순으로 진행된다.

 답사를 맡은 아제르바이잔 출신 라힐 아마도바(Rahil AHMADOVA)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국인 객원 해설사로 5년째 활동 중이며, 외교부 명예기자단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개인 SNS를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 생활 노하우 소개, 한국어 공부 방법 등을 알리는 ‘한국 적응 도우미’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수여식에는 2022년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방송인 굽타 아비셰크(럭키)가 사회자로 나서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며 명예시민과 가족, 친구, 주한대사관 등도 참석해 새로운 ‘서울시 명예시민’의 탄생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외국인 명예시민증을 수여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는 오세훈 서울시장
외국인 명예시민증을 수여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서울시 주요 행사에 초청되어 정책 현장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문분야별 정책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을 사랑해 온정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주신 열다섯 분의 명예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외국인으로 서울에 살아가면서 눈여겨보기 어려운 복지, 문화,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민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신 명예시민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담대한 여정에 함께 동행해 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이 명예시민증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는 세계일류도시 서울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참고:  2023년 명예시민 공적

① 2023년 외국인 명예시민을 대표하여 수상소감을 발표한 라힐 아마도바(Rahil Ahmadova, 아제르바이잔)는 서울시 외국인 주민 서울생활 살피미 및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강사로서 외국인들이 한국과 서울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또한 방송 및 SNS채널을 통하여 서울과 한국의 매력을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②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모금 활동 및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연탄 배달 봉사를 실천하며 꾸준하게 봉사활동 앞장서 온 다니엘 추쿠논소 느와그발라(Daniel Chukwunonso Nwagbala, 나이지리아)

③ 서울시에 거주하는 네팔 출신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정 어린이 대상으로 네팔어를 교육하고 서울시 소재 대학 및 고등학교에서 타문화 감수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활동한 다말라 프라카스(Dhamala Prakash, 네팔)

④ 서울시에 거주하는 화교 취약계층을 위하여 코로나 시기 마스크 2만장을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금 전달하는 등 다양한 기부 활동한 이중한(Lee Chung Han, 대만)

⑤ 특성화고, 실업계 고교 학생들을 위하여 기업 실무교육과 대학의 이론교육이 결합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을 도입하여 청년들에게 안정적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는 수잔네 뵈얼레(Susanne Woehrle, 독일)

⑥ 예체능 아동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였으며, 코로나19 상황에 공연예술 침체를 극복하기 위하여 신진예술가 발굴과 공공예술 활동을 장려하여 서울시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에 공헌한 홀가 게어만(Holger Gerrmann, 독일)

⑦ 서울 소재 대학의 우수 인재를 위하여 장학 지원 및 인턴십 사업을 제공하였으며, 외국인투자자문회의(FIAC)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의 외국인 투자 정책을 자문하고 정책 지원에 동참해온 에릭 그랜트 존(Eric Grant John, 미국)

⑧ 2023년 미국 라스베가스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컨설팅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는데 이바지하였으며,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K-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 조나단 무어(Jonathan Moore, 미국)

⑨ 마포관광정보센터 자원봉사를 수행하였고 난민들이 서울과 한국사회에서 진로를 개척하는데 필요한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한 로라 프리실라 아코스타(Laura Priscilla Acosta, 스위스)

⑩ 여성의 인권신장을 위해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 제공하였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 활동, 급식 봉사 및 생태 보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기여한 마이클 존 맥클루어(Michael John McClure, 영국)

⑪ 서울시 제3기 외국인주민회의 역량강화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외국인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을 하고, 국내 체류 중인 이주 여성을 위해 통·번역 활동을 한 루이자 조이로브나 사하부트지노바(Luiza Zoirovna Sakhabutdinova, 우즈베키스탄)

⑫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에 참여하여 환경 미화 개선을 위한 벽화 봉사활동, 중국어 문화강의 및 통역을 하며 꾸준하게 사회 공헌에 이바지한 정람(Lan Ding, 중국)

⑬ 다문화가정자녀와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공간 소독,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으며 이주 여성 등의 자존감을 올려주기 위하여 댄스공연단을 만들어 무대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데 노력한 수파폰 위닛(Suphaporn Winit, 태국)

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녹지 조성을 목표로 이촌한강공원 내 한강숲을 가꾸기 위해 부루벨코리아 임직원과 함께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한 다니엘 메이란(Daniel Mayran, 프랑스)

⑮ 서울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이 마주하는 어려운 문제들의 해결을 돕고 있으며, 특히 팬데믹 기간 용산구 보건소에서 외국인을 위해 격리 환자 모니터링, 방역지침, 백신접종 등 각종 정보 안내를 제공하며 공헌한 캐서린 앤 코르테자(Katherine Ann Corteza,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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