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헤더에서 12월 22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woozi.p(우지) 작가의 초대展 <ㅍ>을 개최한다. 갤러리 헤더는 1:1 기획자 매칭으로 작가 브랜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신진작가를 발굴· 지원한다.
 2021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간 전속 작가들이 올해 ‘2023 아트페어대구’ 및 ‘거제삼성호텔아트페어’에 참가하여 다수의 작품을 판매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우지 작가의 ‘산책’으로 이루어진 <ㅍ>전시는 갤러리 및 카페 내부의 설치 작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지만, 여전히 돌아가고 싶은 가족의 품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즐거운 여정으로 만들기 위해 동물 및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어릴 적 바라고 꿈꿔왔던 것들로 채워가는 자신만의 산책길을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승지 큐레이터는 “동물원 속 동물이 좁은 우리를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삶의 벽에 가로막혀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가능성을 찾고자 하지만, 동시에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얽힌 제도와 규칙, 경쟁 등으로 인해 완전히 자유롭게 행동하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지 작가의 작업은 누구나 한 번쯤 눈 감고 상상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는 모습을 표현한다. 전시장을 ‘산책’하듯 걷다 보면 사탕 한 줌을 내밀며 작은 위로를 건네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사탕을 먹고 추진력을 얻은 동물들이 픞픞방귀를 뀌며 자유로이 세상을 떠다니는 것처럼, 관람객들도 상상했던 자신만의 세상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지 작가는 올해 수창청춘맨숀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였다. 나아가 현재 예술창작기반센터 트렌스아트 지원자로 선정되어 대구예술발전소에서 <START-TECH>展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아트 기반으로 작업 된 ‘산책-얼룩말의 비행’을 통해 예술에 과학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woozi.p 초대展 <ㅍ>은 갤러리 헤더와 대구예술창작집단KNOCK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전시는 2023년 12월 22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갤러리 헤더(대구중구 남산로 7길 24)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장명희 문화부차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