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 직업은 ‘문화예술’, ‘방송통신미디어’, ‘기업비지니스’ 순(順)
‘운동권 청산’, ‘국회의원 특권폐지’에 찬성 의견 높아
2.15~17 3일간, 1007명 모바일웹 여론조사 -
바른언론시민행동이 2월15~17일 3일간 실시한 '수도권 2030세대 사회정치 인식 조사'를 한 결과 다음과 같다.
◇ 수도권 20.30세대, ‘고물가 고금리 대책 등 민생 안정’이 4·10 총선 1순위 핵심의제
수도권 20.30세대는 4·10 총선의 핵심 의제로 ‘고물가 고금리 대책 등 민생 안정’, ‘일자리 등 청년 실업 대책 마련’, ‘저출산 대책 마련’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 가운데 ‘민생 안정’이 44%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청년 실업’과 ‘저출산’ 대책은 각각 25%, 24%로 응답했다.
이는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2월 15~17일 3일간 수도권 거주 만 20~39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웹 조사 ‘수도권 2030세대 정치 사회 인식 조사’ 결과이다. 표본수는 1007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다.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2030세대는 연령층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민생 안정 대책 마련’을 최우선 의제로 손꼽았다. 20~24세, 25~29세, 30~34세, 35~39세 등 5년 단위로 나눈 네 범주의 연령층에서 대부분 40% 넘는 수치로 민생 안정 대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여성 30대층은 51%가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반면 ‘사회적 갈등 완화’, ‘균형발전 및 지역소멸 대처 방안’,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 개편’ 등은 10~17%로 각각 응답해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이슈 중 정부의 대응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분야(2개 선택)로는 ‘북한 도발 등 안보’(18%), ‘국제 외교’(14%), ‘부동산 정책’(13%)이 1~3위를 차지했으나, ‘저출산 문제’, ‘물가 등 경제’, ‘교육개혁’ 등 후순위 이슈와 비교해 응답률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정부의 대응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정적 분야로는 ‘물가 등 경제’(43%) 분야가 가장 높았고, ‘저출산 문제’(30%) ‘부동산 정책’(23%)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개별 이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는 ‘운동권 정치세력 청산론’에 대해 찬성이 40%로 반대 26%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5%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에 대해서도 찬성이 53%를 기록했으며, 반대는 2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지는 일에 대한 질문(2개 선택)에 대해서는 ‘재테크 활동’(38%), ‘생업, 학업 등 현재하는 일’(33%), ‘취업ㆍ구직’(26%)이라고 답했다. 정치 관련 긍정 이슈로는 ‘국회의원 수 감축 제안’(31%), ‘의대 정원 2000명 증원’(30%), ‘출생기본소득 제안’(28%), ‘상속세ㆍ금융상품 세제 완화’(26%) 등을 꼽았다.
◇ 수도권 20.30세대, ‘문화예술’ㆍ‘방송통신미디어’ 분야 직업 가장 선호
수도권 20.30세대들은 가장 일하고 싶은 직업(10개 범주에서 1~3순위 응답)으로 문화예술분야(46%)를 1위로 응답한데 이어 ‘방송 통신 미디어 분야’(41%) ‘기업 비즈니스 분야’(35%)를 2위, 3위로 각각 꼽아 문화예술과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미래 가치와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11%) 분야가 가장 낮은 순위인 10위를 기록해 심각한 정치 불신이 단적으로 드러났고,
청년 대상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의료(24%) 법률(20%) 분야는 각각 8위, 9위로 밀려났다. 공무원 공직(34%), 스포츠연예(30%), 엔지니어(28%), 교육(27%) 분야가 4~7위에 자리했다.
◇ 수도권 20.30세대 1주일간 매체 이용도 ‘거의 매일 이용’ 유튜브(35%)ㆍSNS(32%), 43% 는 ‘신문 하루도 안 본다’
한편 뉴스나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1주일간 매체 이용도를 묻는 설문에는 ‘하루도 이용하지 않았다’에 응답한 비율이 신문의 경우 43%에 이르렀고, 책이나 잡지 부문도 45%로 높았다.
생성형 AI(챗 GPT)를 하루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55%나 됐다. 유튜브와 SNS의 경우 ‘거의 매일 이용했다’에 응답한 비율이 각각 35%, 32%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