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전 원희룡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이재명 대표 고발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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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전 원희룡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이재명 대표 고발 황당
  • 최두식 보도. 해설위원
  • 승인 2024.03.0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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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한, 원희룡 전 대선경선후보 종합상황실장. 평소 원희룡답지 않아 
양평고속도로 변경안, 대선 당일까지는 공약 보고에 없었다 -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2021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원희룡 후보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은 7일, 원희룡 전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양평 고속도로 관련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문제삼아 고발한 것에 대해 말꼬투리를 잡는 식의 고발장 제출은 평소 가까이서 알던 원희룡답지 못한 처사라며 안타까워했다.

신용한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신용한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제일자리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하여 민생 경제 일자리를 통한 외연확장에 기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고 인재영입 15호로 영입된 신용한 전 종합상황실장은 “함께 했던 분들과의 지나온 시간과 일들에 대해 뒷담화 식의 언급에 대해서는 일체 관심이 없다. 저의 민주당 입당과 출마에 대해 당시 함께했던 분들로부터 격려 전화와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도 많이 받았다.”면서 입을 열었다.

 신 전 실장은 “그러나, 정책전문가로서 담당했던 업무에 대한 공과에 대해서는 비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철칙으로 여겨왔다. 그런 면에서는 수많은 밤을 새며 모셨던 원희룡 전 장관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맡았던 그는 우선 “양평고속도로 건은 대선 당일까지는 원안이나 변경안이라는 말조차 없었다. 왜냐하면 당시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각 시도당에 지침을 내려 각 시군으로부터 취합해서 받은 공약 안(案)에는 지금 원안이라 불리우는 안 밖에는 없었기에 소위 ‘변경안’이라는 건은 아예 언급될 여지조차 없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 양평고속도로 변경안 건이 불거지자 물타기 용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대선까지 거슬러 올라가 오래전부터 검토되었다는 식의 이야기가 일각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검토했던 건이라면 당연히 대선 공약이 집어넣어 관철시키는 것이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유리했을 것이라며 황당해 했다.

 신 전 실장은 6일자 이재명 당대표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언급한 “양평 고속도로, 잊어버리셨습니까?” “양평 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버린 원희룡 국토부 장관,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는 발언은 어찌보면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제기되어 온 일반적인 언급을 재확인한 수준으로 볼 수도 있는데 고발까지 하는 것을 보고는,
대선 경선 당시 현근택 변호사와의 갈등 및 양평 건을 최초 대처하면서 급발진하던 모습들이 떠오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정무적 감각과 순발력이 매우 빼어난 분인데 페이스 북에 언급한 것을 보면, “국토부 장관 취임 전에 일어난 일을 제가 ‘확 바꾸었다’ 하신 것. 나중에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지는 않겠지요?”라고 적었는데, 그렇다면 고발의 계기가 이미 취임 전에 결정된 것을 주무 장관으로서 바꾸지 않고 그대로 확정만 했을 뿐이라는 뜻인지, 아니면 ‘확’이라는 단어가 허위사실이라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언론에 따르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은 원 전 장관이 취임하기 전 결정됐다는 게 원 전 장관의 입장라고 하는데 반대로 다른 언론에서 팩트 체크한 사항을 보면, 2021년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와 2022년 3월 타당성조사, 2022년 6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에서는 원안인 양서면이 고속도로의 종점이었는데 2023년 5월 8일 국토부가 발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에 종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됐다는 발표를 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한겨레 기사 인용 - https://v.daum.net/v/20230630180004636)

 또한 언론에 따르면 강상면 종점안이 처음 등장한 건 2022년 7월 전진선 양평군수 취임 이후에 7월 18일 국토부로부터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검토 요청'을 받은 양평군이 8일만인 7월 26일에 강상면이 포함된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고 보도된 바도 있다.
(한겨레 기사 인용 – https://v.daum.net/v/20230709141004329)

 그렇다면 오히려 해당 보도를 했던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전을 펼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전 실장은 험지출마로 민감한 상태에서 선거전을 조기에 과열시키기 위한 선거 전략적 판단일지는 모르지만, 대선 경선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함께했던 경험과 원 전 장관의 이력에 비추어 유독 양평 건만 나오면 평소의 원희룡답지 않게 비상식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 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5호로 발탁되어 22대 총선 청주 청원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참고 사항>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2022년 5월 2일 원희룡 국토부장관 인사청문회
2022년 5월 10일 윤대통령 취임
2022년 5월 13일 원희룡 국토부장관 취임
2023년 5월 8일 양평고속도로 종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언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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