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직은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는 수단이 아니고, 공관장 회의는 정신승리 회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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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직은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는 수단이 아니고, 공관장 회의는 정신승리 회의가 아닙니다
  • 권소연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 승인 2024.03.21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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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국회의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국회의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국회의원)은 21일 오전 이종섭 호주 대사가 주요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다는 것에 대해 명분이 되지 않는다며 다음과 같이 비판적 서면브리핑을 하였다.

 ◇ 대사직은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는 수단이 아니고, 공관장 회의는
     정신승리 회의가 아닙니다

 귀국한 이종섭 도주대사가 참석하게 될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일정이 어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다음 달에 연례 공관장 회의가 예정되어 있고 지금껏 방산 관련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되었는데, 왜 갑자기 대면 회의로 바꾼 것입니까?

 대통령이 피의자를 도피시켰다는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자, 총선 패배가 너무도 두려워서 예정에 없던 회의를 급조한 것 아닙니까? 

 이종섭 도주대사를 귀국시키려고 겨우 만들어낸 이유마저 궁색합니다.

 호주 대사직을 피의자를 빼돌릴 수단으로 쓰더니, 이제는 공관장 회의를 도피 혐의를 벗기 위한 알리바이로 삼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파렴치한 작태에 치가 떨립니다. 양두구육을 하려면 제대로 하십시오.

 애초에 출국할 수도 없었고, 출국해서도 안 될 사람이 이종섭 전 장관입니다. 이를 허용한 윤 대통령 때문에 나라 망신, 국격 실추, 한-호주관계 악화까지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참담할 지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종섭 급거 귀국’을 총선 면피용 카드로 꺼내 든 것을 국민께서 모르실 거라 생각합니까?

 처음에는 ‘공수처 탓’으로 버티더니, 한동훈 위원장까지 나서 “총선에서 패배하면 윤석열 정부는 끝나게 된다”고 압박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겁니까?

 공수처의 조사를 받아야 할 핵심 피의자 ‘이종섭 빼돌리기’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모든 책임은 ‘국민 무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이 지금 가야 할 곳은 호주도, 공관장 회의도 아닌 공수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이종섭 도주대사를 해임한 뒤 출국금지 시키고, 공수처 수사부터 성실히 받게 하십시오.

 피의자를 도망치게 한 사람도, 스스로 도망친 사람도 모두 순직 해병 유가족 앞에 사죄하십시오.

                                          2024년 3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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