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탈환을 위해 몸집을 불린 민주통합당이 당대표 경선 레이스를 제주에서 시작했다.

오늘(28일) 제주시민회관에서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개편대회·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개최됐다

 이날 사전추첨을 통해 연설에 나선 후보들 모두 자신이 박근혜 대세론에 맞설 적임자임을 호소하며 개혁과 혁신을 통한 당쇄신으로 총선과 대선 승리에 앞장서겠다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 지지호소내역을 살펴보면 ▷ 이강래 후보는 내년 제주WCC 성공개최를, ▷ 박영선 후보는 제주4.3 국가추념일 지정을, ▷ 문성근 후보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 등을 약속했다.

 또한, 이날 일부 후보들은 그동안 국내 정치 영향력 1%로 소외된 제주를 위해 정치적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제주도에서 도당개편대회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합동연설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29일에는 부산, 1월 4일에 광주, 6일에 대구 등 1월15일 서울에서 마지막 연설회를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이끌어갈 지도부를 선출하는 일정에 돌입한다.

 이와함께 내년 1월7일까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가 내년 1월 9일과 11일 사이에 모바일투표를 실시하고 1월14일에 당원, 시민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후 1월15일 서울에서 최종적으로 대의원 선거인단 현장투표로 최종 지도부를 선출한다.

 한편,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26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후보로 등록한 15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해 한명숙, 이학영, 이인영, 이강래, 박용진, 박영선, 문성근, 박지원, 김부겸 등(기호순) 9명을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