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를 더 이상 흔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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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를 더 이상 흔들지 마라!!”
  • 양지훈 제주본부장/논설위원
  • 승인 2012.01.1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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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돈 정치쇄신분과위원장, 시사프로그램에서 소신 밝혀 -
“현 상태에서 사실상의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하겠다 했으면 이걸 밀고 나가야지 여기서 당을 해체하고 새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되면 사실상 총선 앞두고 당을 뿌리째 흔들어서는 안 된다!!”

이상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은 시사프로그램 ‘문충기의 세상읽기’프로그램에서 지난달 27일 공식출범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당 쇄신에 따른 당내 갈등에 대해 특유의 직설적인 어법으로 풀어 나갔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친분관계에 대해 이상돈 위원장은 “박근혜 위원장께서 당을 좀 바꿔나가겠다, 도와달라고 말씀해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대면으로 뵌 적은 몇 번 안 되는데, 다만 박 위원장께서 제가 평소에 썼던 글 같은 것을 많이 보시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현실정치부분에서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 그렇다.”고 인정하면서 “(현실 정치에 참여는 없지만)현재 왕성하게 정치시사문제에 대한 의견을 게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해서 당 운영에 참여해본 느낌에 대해 이 위원장은 “처음에는 좀 상당히 급격한 변화가 오지 않겠는가 했는데 그런 기대는 솔직히 못 미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당내외적으로 약간의 반발도 있지만 더 큰 것이 돈봉투 사건 같은 것. 이런 것은 당을 뿌리째 흔드는 사건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어렵다”고 현재 한나라당의 힘든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존재감을 상실했다고 진단하는 사람들이 많고,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 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 대한 견해에 대해 그는 “이러한 상황은 비대위 발족 전에도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었다”며 “그러나 당을 해체하고 새 정당을 다시 창당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며, 기술적인 면에서도 어려운 면이 많이 있다. 그런 과정에서 혹시나 다른 갈등이 나올 것 같으면 아예 당이 주저앉아버리는 그런 결과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비대위가 낫겠다고 해서 발족한 것인데, 이제 와서 그런 말이 나온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안 된다”며 총선을 앞둔 상태에서 엇갈린 주장은 당을 뿌리째 흔드는 악재라면서 현 상태에서 사실상의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경선제를 강화하다 보면 오히려 인적 쇄신보다는 인지도가 있는현역 의원들에게 보다 유리하다라는 지적에 대해 이 위원장은 “현역 의원, 현역의 당협위원장 같은 지역의 세력을 둔 후보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점이 단점이라는 지적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또 한 편에서는 정치 신인 후보 숫자를 제한하게 되면 만약 현역의원 한 명과 신인 한 명으로 일대일로 할 것 같으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강세지역의 공천에서 항상 말썽이 있는데 이러한 지역에 대해 특별관리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상돈 위원장은 “이 지역은 공천이 곧 당선이 되기 때문에 공천을 두고 항상 잡음이 많았던 것이 사실로, 현재로서는 이러한 지역에 대해서 특별한 룰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엊그제 발표한 것은 현역비례의원들이 말하자면 선거를 거치지 않고 힘들게 지역구 의원보다 쉽게 국회의원 되신 분들이 임기가 끝나고 대부분 또 강세지역에 지역구를 희망하는 경향이 있기에 일단은 현역비례의원들은 강세지역의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전체 지역구의 약 20%는 전략지역으로 선정하는 방법 등이 거론되기는 하나 아직은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원들이 불출마 결의로 인해 고강도 공천 개혁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상돈 위원장은 “흔히 공심위라고 불렀던 조직이 과연 제대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후보를 선정했느냐, 여기에 대해서 의구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2004년 총선 때는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현 위원장이 심사위원장들한테 위임하고 관여한 바 없음의 사례를 들면서 “(그걸로 미루어 볼 때) 현재 한나라당 공천에서는 공천위원회가 그야말로 공정하고 투명하고 독립적으로 심사할 것”이라며 고강도 공천이 진행될 것임을 우회적으로 표했다.

한편, 이상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정치쇄신분과위원장은 공천기준 결과에 대해 위원들 간에 합의를 봤기 때문에 기술적인 것을 해결하게 되면 오는 16일에 초안이 나올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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